떠나는 문희상, 마지막까지 "우리는 하나" 강조

[the300] 문희상 "승패 관계없이 새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 참배 참여" 제안

배소진, 박광범 기자 l 2015.02.08 13:44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우리들의 깃발을 들고 앞장설 새 기수와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이후 불거질 지 모를 분열 움직임을 마지막까지 우려한 발언이다.

문 위원장은 "한 번 동지면 영원한 동지"라며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당 보배고 훌륭한 자산이다. 어느 분이 되든 우리는 동지고 하나"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2월9일 바로 내일 새벽 새 지도부 첫 일정인 현충원 참배에 우리 모두 함께 참여하자"며 "승패와 관계없이 새로 출범한 지도부 모두, 당 원로 모두, 전국 대의원, 전체 당직자 모두 집결해 그동안 성찰과 새 출발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또 "지는 후보까지 포함되면 전 당원이 전 국민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오늘 전대는 새 승리 일구는 장쾌한 신호탄 될 것"이라며 "뜨거운 열망과 단결 여세를 모아 다가오는 총선 반드시 이기고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서 정권을 재탈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위원장은 지난 140여일간의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돌아보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똘똘 뭉쳐 당을 구하자는 당 동지들의 헌신과 희생, 각오, 다짐을 받들어 당을 재건하기 위해 혼신했다"며 "새 지도부가 바로 혁신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혁신의 '레일'을 까는 작업에 전력투구 했다. 이제 새로 선출된 지도부는 통합과 혁신의 힘찬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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