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보험료 인상…손해율 따로 보험료 따로?

[the300]오신환 "동부·삼성 손해율 가장 낮아도 보험료 인상률은 가장 높아"

정영일 기자 l 2015.09.13 11:50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등 일부 대형 손보사의 손해율이 경쟁업체 대비 낮음에도 과도하게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13일 공개한 '2015년 손해보험 회사별 실손 보험료 및 단독형 상품 연령대별 보험료 인상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보험료를 전년대비 가장 많이 인상한 곳은 동부화재(20.8%) 삼성화재(17.9%) 메리츠화재(16.0%) 순이다. 

반면 3년 평균 손해율은 삼성화재( 93.4%) 동부화재(114.4%) 메리츠화재(122.8%) 순이다. 11개 손보업체의 3년 평균 손해율은 121.3% 수준이었다. 

삼성화재 외에도 손해율이 100% 미만임에도 보험료를 올린 회사는 농협손보로 조사됐다. 농협손보는 손해율이 2013년 99.3%, 2014년 92.1%로 감소했음에도 보험료는 7.1% 인상했다. 반면 AIG손보의 경우 2014년 손해율이 89.5%를 기록하자, 보험료를 7.5%를 인하한 바 있다. 

오신환 의원은 "손해가 발생하지 않아 보험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인상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처사"라며 "손보사의 부당한 보험료 인상이 소비자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률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이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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