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전·현직 제친 무서운 '정치신인' 송석준

[the300][경기 이천]①송석준 새누리당 후보

임상연 기자 l 2016.04.04 14:12

경기 이천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 국토교통부에서 25년간 주택·도시·국토분야 정책을 담당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국토부 시절, 송 전 청장은 꼼꼼하고 우직한 실무형 공직자로 통했다. 온화한 성격이지만 업무를 맡게되면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과를 냈다. 청와대 행정관 파견근무 시절에는 우측보행제도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송 전 청장의 지인들은 이 같은 그의 성격과 업무스타일이 유난히 어려웠던 가정형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빈농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집안의 유일한 희망처럼 자랐다고 한다. 가족의 절대적 희생이 그에게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게 했다는 설명이다.  

경기 이천 새누리당 경선은 치열했다. 송 전 청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지역 내 기반이 탄탄한 부시장과 시의원 출신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까지 나섰다. 하지만 송 전 청장은 1, 2차 경선에서 유력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최종 공천을 받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 전 청장은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수도권 규제완화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가 4년제 종합대책 유치 등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공약으로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조기 개통 △참여형 복지 안전망 구축 및 종합병원 조기 개원 △교통망 확충에 따른 미니신도시 건설 △임대아파트 확충 등을 내걸었다. 송 전 청장은 경제관료 출신답게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신의 강점으로 정책 역량과 도덕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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