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난 우아한 독종…당론 최소화, 군림 않겠다"

[the300]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도전 "靑과 운명공동체"

김성휘,박용규 기자 l 2016.05.03 14:47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김재경 의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2016.5.1/뉴스1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제 별명이 우아한 독종"이라며 "야무진 승부사가 지켜야 할 가치 지키고 일은 야무지게 하겠다"고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총선 후 첫 그림에서 새누리당은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하고 새로운 변화, 미래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스스로에 대해 "당이 어려웠을 때 뒤에 숨지 않았고 정권 교체를 이끈 대변인이었다"며 "후보도 구하지 못했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고 패배가 두려워 나서지 않았던 동작을 선거에 나갔다"고 말했다. 또 "18대 국회 문방위 간사에서 미디어법 통과시켰고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북한인권법 통과시켰다"고 역설했다.

당청관계에 대해선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적 동지관계로 일방적 명령, 지시는 있을 수 없다"며 "당도 자기 정치 해서는 안 된다.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의원들을 향해 입법권을 침해하지 않겠다며 "상임위 요청이 없으면 법안을 원내지도부로 들고 오지 않겠다"며 "당론을 최소화하겠다. 군림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신 3당 체제는 어렵지만 또 다른 기회라고 본다"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요구에 응답, 국민들을 설득하고 여론 얻고 야당 협조를 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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