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해찬 등 더민주 탈당파 복당 "전대 끝나면…"
[the300]現 지도부는 신중or부정적…전대 후보군은 '환영'
김세관 기자 l 2016.06.19 14:36
무소속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해찬 의원이 4월20일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빌딩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이해찬 의원 등 20대 총선에서 공천결과에 불만을 품고 탈당 한 후 당선된 의원들의 복당 논의 시기와 관련, "전당대회가 끝나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경북 의성 마늘밭에서 진행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이 끝나고 탈당 의원들의 복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우 원내대표는 평소에 더민주 출신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시기를 전대 이후라고 생각해 왔었다"며 "전대(8월27일)가 멀게 남아 있는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선 공천에 반발해 당을 뛰쳐나간 의원들의 복당 일정에 신중한 입장인 셈. 이에 더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 의원 등의 복당에 아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안보센터 창립회의 직후 이 의원의 복당을 묻는 질문에 "나한테 묻지 말고 당헌·당규에 따라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더민주 당헌·당규에는 탈당한 당원은 1년 동안 복당이 불허된다. 내년이나 돼야 이 의원의 복당 자격이 주어진다는 게 김 대표의 의중이다. 예외적으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무위원회 심사가 있을 때만 1년을 채우지 않아도 복당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6일 새누리당이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의 복당이 전격 결정하면서 더민주에까지 불똥이 튄 무소속 의원 복당 논의는 현 지도부의 신중론 혹은 비관론에 의해 1~2개월 내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대가 끝나고 당권이 이양된 이후에는 탈당파의 복당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표 출마가 확실시되는 후보군들이 이 의원의 복당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미애 의원은 "자발적 탈당도 아니고 정치적 영향력과 자산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말했으며, 송영길 의원은 "이제 원 구성도 됐고 새누리당도 저렇게 (복당조치를) 하고 있다. 어찌됐든 (우리도) 복당을 시키는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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