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崔국정농단'의 최종 포식자 누군지 드러나"
[the300]28일 최고위 발언…"개혁보수신당도 우려"
김세관, 최경민 기자 l 2016.12.28 09:3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 무등기업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비전위원회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2.27/뉴스1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미르재단 등의 이사장으로 취임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 "최종 포식자가 누구인지 그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압적 재단 모금은 최종 수혜자가 박 대통령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강요 혐의를 뛰어넘는 뇌물죄 적용의 핵심 단서"라며 "대통령이 삼성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 것이 특검을 통해 드러났다. 특검이 안종범 문형표 홍완선으로 이어지는 외압실체에 접근하는 듯 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에 의해 동원된 전대미문의 범죄"라며 "탄핵과 구속사유는 차고 넘치고 있다. 특검은 보다 신속한 수사로 실체 규명에 전력을 다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새누리당의 분당에 대해 "87년 민주화 반동으로 등장한 보수 기득권 연합의 역사가 끝났다"며 "새누리당은 박정희의 공화당과 전두환의 민정당 후예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분당해 나온) 개혁보수신당도 우려스럽다. 탈당 선언문을 보면 자신들 잘못은 없고 새누리당과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기존 정치를 나와서도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안보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 보수표를 위한 이분법적 셈법은 안 된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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