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중국방문, 한국도 찾는다…靑 "방한 논의"

[the300](종합)9월 美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추진..북한해법 주목

김성휘 기자,권다희 기자 l 2017.09.13 16:39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2017.7.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엔 총회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이 추진 중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찾는 방안도 논의되는 등 한미일 3국 정상들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에서 정상만찬을 가진 데 이어 두번째다. 3국 정상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 공조 확대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8~22일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찾는 일정 관련 "한국 방문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성사될 경우 한미 정상회담이 국내에서 열릴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내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면 북핵 해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중 정상은 지난 4월 시 주석이 미 플로리다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을 방문하며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양국 정상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강경 대응에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중국의 무역정책을 비판해 왔으며,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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