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문위, 23일 독도 방문…"日교과서 왜곡 항의"

[the300]유성엽 위원장 "日, 독도에 대한 잘못된 주장 중단해야"

정진우 기자 l 2018.04.12 19:27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사진= 이동훈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소속 의원들이 오는 23일 독도에 간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고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회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여야 교문위원들이 예정대로 독도를 공식 방문할 것"이라며 "16~17일로 예정됐던 일정은 국회 사정에 따라 23~24일 1박2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독도 방문에는 유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김한정·손혜원 의원, 자유한국당 강길부·이철규·조훈현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장정숙 의원 등 총 9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유 위원장 측은 향후 참석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등 역사와 교육을 담당하는 정부부처가 동행한다.

유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은 독도방문에서 독도경비대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고 섬 시설과 해양 생태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후 울릉군청과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현장 업무보고와 간담회를 실시한다.

유 위원장 측은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 일본이 고교학습지도요령 확정고시를 통해 사실상 독도 왜곡 교육을 완성시킨 것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나아가 영토 주권 수호 및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를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독도 방문을 항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땅에 우리 국민이 가는 것에 대해 허락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일본은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그릇된 주장을 중단하고, 역사를 겸허히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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