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스코어보드로 본 우수의원... 의정활동 한 눈에

[the300][4주년 기념 '더300 사용설명서']③스코어보드 기록이 말하는 에이스 의원

안재용 기자 l 2018.05.14 17:42

편집자주 정쟁이 아닌 정책을 다루는 머니투데이 정책미디어 더300(the300)이 출범 4주년을 맞았다. 더 300이 걸어온 4년을 소개한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뉴스’가 만든 작은 변화다.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없을까.

국회에 제출된 수많은 법안들과 의원들의 발언들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만 유권자가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주어진 정보가 지나치게 많고 그 가운데서 의미있는 것들을 추려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감사는 1년간의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자리지만 정쟁에 치여 정책이 주목받기 어려웠다. 그 와중에 국감을 충실히 준비한 의원들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평가하는 '국정감사 스코어보드'는 이같은 고민의 결과다. 지난 3년간 어떤 의원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봤다.

◇스코어보드가 보여준 국회 정책통

국감 스코어보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사람은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지난 2년간 국감 모두 5점 만점을 받았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어느 학자, 관료 못지 않은 전문성을 보였다. 충실한 자료조사와 명확한 대안제시, 깔끔한 전달력이 돋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 김민기 의원도 내공을 보여줬다. 김경협 의원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과 개성공단 중단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등 활약했다. 최근 남북평화 국면에서는 남북경제협력 관련 분야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각각의 상임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대 의원은 군사 전문가로서 역량을 뽐냈고 박선숙 의원과 성일종 의원은 뼈아픈 질문을 던지며 정책당국을 긴장케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기동민, 박용진, 양승조, 박남춘, 홍익표 의원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국감의 '슈퍼스타' 박용진 의원은 재벌개혁 분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박남춘 의원은 2015년부터 연속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과 정무는 함께간다.. 요직 맡은 의원들

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의원들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빠르게 변하는 정치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국감 스코어보드에서 높은 별점을 받은 그들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평균 4.5점을 받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국민의당 대표를 지냈다.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년간 당 대표를 맡은 셈이다. 그는 당직을 맡아 바쁜 가운데서도 2016년 국감에서 4.5점을 받았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우상호 의원도 고득점을 기록했다. 바쁜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우상호 의원은 평균 4.25점, 우원식 의원은 평균 4점을 기록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지난 3년간의 국감에서 평균 4점을 나타냈다.

6.13 지방선거에 나선 박남춘, 양승조 의원들도 국감에서 평균 4.5점의 높은 별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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