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스코어보드-국토위]"서민 주거, 내가 지킨다"

[the300]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감

한지연 기자 l 2018.10.11 23:09


11일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대상의원 - 김영진(민), 김석기(한), 김정호(민), 민경욱(한), 김철민(민), 박덕흠(한), 박재호(민), 박완수(한), 박홍근(민), 송석준(한), 이용호(무), 안호영(민), 윤관석(민), 이학재(바), 윤호중(민), 이헌승(한), 이규희(민), 이현재(한), 정동영(평), 이후삼(민), 함진규(한), 임종성(민), 홍철호(한), 황희(민), 강훈식(민), 이혜훈(바), 윤영일(평), 박순자(위원장-한)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토위의 국정감사는 임대아파트의 미분양 문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뤘다. 서민 주거안정책에서 '공급'을 담당하는 LH가 피감기관인만큼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연 돋보였다. 김 의원은 충실한 준비력과 탄탄한 논리성을 바탕으로 LH의 비리를 속속 파헤쳤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분의 주 질의 시간을 단 1초도 낭비하지 않고 무려 5개의 핵심을 짚어냈다. 초선의 패기가 엿보였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 간 임대주택의 분양률을 비교하며 '수요예측의 실패'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임대주택의 미분양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며 박상우 LH사장으로부터 "임대를 검토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김철민 민주당 의원은 임대주택 주거자들을 폭염으로부터 지켜내라는 '생활 맞춤형' 질의를 내놨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시종일관 카리스마 넘치는 언변을 뽐냈다. 

박순자 위원장의 리더십도 빛났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답변자 출석과 추가질의를 두고 여야 간 벌인 공방에서 훌륭한중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상우 LH사장은 강단있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감사위원들의 따끔한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사실 관계가 잘못된 질의에 대해선 소신있는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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