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2년 연속 '0원'

[the300]서울센터가 국비 156.3억원으로 국비지원 1위…서울시 부담 지방비 無

김하늬 기자 l 2018.10.12 11:07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지방비 지원이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비지원 금액은 가장 높은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12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방비 부담이 '0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국비지원금은 113억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비 지원 규모는 서울에 이어 대구가 70억2600만원, 경기 61억7500만원, 대전과 부산이 46억원 순으로 많았다.

최 의원은 "각 광역시도의 재정자립도와 각 센터별 실적을 보면 국비 지원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광역시도 재정자립도 1위인 서울(84.3%)이지만 국비가 가장 많이 지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실적은 최하위권이었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 1곳의 평균 매출액은 서울 센터의 경우 4800원수으로 전국 최하위에서 두 번째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경기도센터는 기업 당 9억 2400만원의 매출을 기록, 큰 대조를 보였다. 

최 의원은 "센터의 성과에 따라 지급 하는 등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성과가 미흡한 센터는 사업과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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