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김무성 국회 중진 "각당 입장 달라도 선거제 개혁해야"

[the300]11일 5선 이상 의원 모임 '이금회' 회동…"카풀 갈등 우려"

조철희 기자 l 2019.01.11 17:39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야 5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국회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와 관련, 국민 여망에 따라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국회 5선 이상 의원 모임인 이금회는 1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을 갖고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 선거제도 개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원혜영, 자유한국당 김무성·이주영·원유철, 바른미래당 정병국,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각당의 입장이 상이하지만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풀(차량공유) 갈등 문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 관련부처와 국회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해온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조야에서 남북관계 개선 속도 등에 대해 우려가 많은 만큼 의원외교 등을 통해 상호이해와 공감대 확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관련, 2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의 미 하원 방문 외교활동의 성과를 기대했다. 

국회 중진들은 악화일로의 한일관계에 우려를 표명하며 양국 의회 채널 등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외유성 해외출장을 원천 차단해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의회외교활동자문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의원외교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의원들의 해외 활동 시 대화록과 보고서를 남겨 후속 의원외교에 활용토록 하고, 타국 의원 초청 외교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