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하노이]김여정 심야 외출…김정은 동선 최종점검?

[the300]김정은 지근거리 의전, 하노이에서도 동선 체크

하노이(베트남)=권다희 최경민 기자 l 2019.02.26 21:5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기 위해 베트남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심야에 외출을 했다.

26일 오후 7시38분(현지시간) 한 차량이 출입이 통제된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들어왔다. 이 차량에는 김 부부장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멜리아 호텔은 이날 하노이에 입성한 김 위원장의 숙소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부부장 등과 함께 약 1시간 정도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가 오후 6시5분 멜리아 호텔로 돌아왔던 바 있다.

이후 멜리아 호텔 주변이 어수선한 틈을 타 김 부부장이 탔던 차량이 시내 모처로 이동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면서, 사실상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 부부장의 외출이어서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부장은 외교행사 등이 있으면 언제나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서 의전을 해왔다. 이날 베트남 동당역 도착 때에도 김 부부장이 동선을 체크하는 모습이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이 27일 예정됐기에, 만찬 장소 등을 미리 점검했을 가능성도 있다. 28일에는 양 정상이 본격적인 정상회담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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