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과학수사 역량↑…코이카·국과수 기술전수

[the300]이미경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 인권 보호”

최태범 기자 l 2019.04.23 17:43
23일 진행된 코이카-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코이카 박상진 홍보실장, 임소연 서남아태평양실장, 박준성 연수사업실장, 이미경 이사장,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박기원 법생화학부장, 박남규 법공학부장, 박경현 연구기획과장 /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개발도상국의 과학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개발도상국 과학수사 역량강화 협력 사업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안전사회 구축과 평화 증진을 목표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2015년부터 국과수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과학수사 분야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강화사업(2015~2017년)에 이어 스리랑카 검사 역량강화 연수사업(2017~2019년)을 통해 스리랑카에 디지털포렌식부서를 신설, 영아 유괴살해 사건이나 은행범죄 등 주요사건을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코이카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 사업과 중남미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치안 역량강화 사업도 협력 중이다. 2020년부터는 몽골 법과학 역량강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협력국 주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며 특히 범죄 대상이 되기 쉬운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 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코이카의 핵심가치인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식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법의학·법과학 분야 우수성을 알리고 재외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법과학 역량강화사업으로 법과학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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