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라오스, 2020년 농촌개발 후속사업 MOU

[the300]3개주 대상 후속 농촌개발 사업…신규사업 구체화

최태범 기자 l 2019.05.15 15:25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15일 라오스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라오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개발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진행할 후속 사업도 구체화해 라오스 측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의 면담에서 코이카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163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라오스 상황에 맞는 농촌 종합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새마을 연수원 건축 △연수원 기자재 지원 △새마을 운동 및 운영 전문가 파견 △새마을 중앙 연수원 및 농업기술 이전 교육운영비 지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비엔티안 주, 사바나켓 주 2개주에 30개 시범마을이 구축됐다. 또 농촌개발연수원 운영을 통해 수료생 1094명을 배출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코이카는 설명했다.

코이카는 “시범마을 운영에 마을주민이 사업비의 30%를 자발적으로 부담해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제고하고자 한 것은 이 사업의 주요 성과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는 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참파삭주, 세콩주, 살라완주 등 남부 3개주에 대한 후속 농촌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코이카와 라오스 농림부는 이날 2020년 후속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오늘 MOU 체결 이후 2020년 신규사업의 세부 내역을 구체화 할 계획”이라며 “후속 농촌개발 사업을 통해 라오스 농촌지역의 빈곤감소 및 소득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통룬 총리는 “코이카의 지속적 지원에 감사하다”며 “코이카와 라오스 정부가 농촌개발 사업에 긴밀히 협력해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아시아 지역 중점협력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에 연간 123억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하며 △물관리 및 보건위생 △에너지 △교육 △지역개발 분야에서 1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5일 메콩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농촌공동체사업 전국 워크숍에서 리안 티케오 라오스 농림부 장관과 후속 농촌개발사업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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