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수처, 옥상옥 아냐…1층집을 검·경·공 3개로 나누는 것"

[the300]이인영 원내대표 "검찰 개혁 관련 못된 거짓 선동 멈춰라"

유효송 기자 l 2019.10.18 10:23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대통령 마음대로하는 수사기구가 아니라 국민의 뜻과 국회의 뜻에 따라 훨씬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설계된 검찰개혁기구"라고 말했다.2019.10.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사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두고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국민의 뜻에 따라 중립적으로 설치되는 기구로 ‘정적 제거용 게슈타포’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장 추천조차 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공수처는 옥상옥이 아니다. 검찰의 나 홀로 3층집을 놓고 그 위에 4층 집을 얹는 것이 아니라 경찰과 검찰, 공수처 1층집 셋으로 나누려는 설계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의문 투성이"라며 "검찰이 하던 직접수사를 경찰이 대신해도 검찰 수사의 외주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한국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황교안 대표는 공안검사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고위공직자 비리의 심각성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한국당이)21대 국회에서 공수처를 설치하자고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공수처 수사 대상에) 국회의원도 포함시켜야 한다. 국회의원 배제할 이유 하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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