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세비 30%삭감 동의…정수확대 철회 선행돼야"

[the300]하태경, 세비 삭감 심상정 주장에…"의원정수 10% 확대주장 사과하고 철회해야"

김민우 기자 l 2019.11.09 16:50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연 1억5100만 원에 달하는 국회의원 세비를 30%가량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만 심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사과와 철회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 대표는 의원 수를 30명 더 늘리자고 해 국민 공분을 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심 대표는 아직도 (의원 수를 더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심 대표는 의원정수 10% 확대 주장을 먼저 공식 사과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의원 연봉 삭감만 주장한다면 의원 정수 확대와 패키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심 대표는 의원 정수 확대 꼼수 장난을 치면 안 된다. 금방 들통나니 국회 권한 축소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복잡한 심상정 안보다 의원 백 명 줄이자는 홍준표 안이 훨씬 단순하고 설득력이 있다"며 "개혁의 목표와 방법은 심상정 안처럼 어려우면 안 된다. 홍준표 안처럼 쉬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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