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본회의 무산은 文의장 탓, 필리버스터 보장해야"
[the300]김현아 원내대변인 "아들공천을 위해서는 선거법이 더 중요하냐"
한지연 기자 l 2019.12.14 15:12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1 |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한 공세를 계속했다. 문 의장이 지난 10일 한국당이 빠진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고, 13일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탓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마음대로 국회 본회의를 운영하면서 정상적인 의사 진행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국회의장 본인이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민주당 마음대로 열고 닫는 구멍가게인가"라며 "전날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은 민주당과 국회의장 탓"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 의장은 '4+1'야합정당끼리 합의도 되지 않아 선거법 개정안을 올릴 수 없다며 친절하게 시간을 끌어줬다"며 "그러면서도 야당 필리버스터 탓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탓하는 민주당 DNA가 뼛속까지 새겨진 민주당 의장답다"며 "양심이 있으면 민생은 입에도 올리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야당의 투쟁수단인 필리버스터에 대해 왜 철회를 요구하냐"며 "국회의장이 할 일은 국회법이 인정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하더니 13일엔 왜 꿀 먹은 벙어리였나"며 "아들 공천을 위해서는 민생법안보다 선거법이 더 중요하다고 고백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의 아들이 의정부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세습 공천' 구호를 외치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본회의를 열고 불리하면 본회의 문을 닫고 있다"며 "사심 가득한 의장이 가세해 국회에서 전횡을 일삼고 있다. 제발 법대로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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