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새 원내 사령탑, 박영선은 누구?

지영호 기자 l 2014.05.08 16:19
박영선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뉴스1


박영선 의원(52)이 하반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박 의원의 출사표에 강경파 초·재선의원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선에 영민 의원을 누르고 첫 제1야당 여성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박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이후 새정치연합은 보다 강력한 대여·대정부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신임 원내대표는 1982년 MBC 보도국 기자로 사회에 진출해 경제부장까지 오른 뒤 2004년 MBC 선배인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추천으로 정계에 데뷔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열린우리당 과반의석(152석) 확보에 기여했고 본인도 17대 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구로을로 지역구를 배정받아 2번 더 뱃지를 달았다. 특히 19대에선 민주통합당 서울 수도권 최고 득표율인 61.9%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정동영 대선캠프 지원실장으로 이명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이었던 BBK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 기자 시절 직접 인터뷰한 이 후보의 BBK 인터뷰 동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서는 탁월한 정보력을 앞세워 인사청문회의 '간판 공격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이 박 원내대표의 자질 논란에 발목이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법사위에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저격수'로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박남매'라는 별칭도 얻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청년층 창업 지원과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후 야권 통합경선에서 박원순 후보에 패했으나 박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통큰' 기질도 발휘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비(非)법조인 출신이자 첫 여성 법제사법위원장에 올랐다.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경희대, 서강대 언론대학원 졸업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MBC 보도국 기자 LA 특파원 △MBC 보도국 경제부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법제사법위원장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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