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ing 리포트]부산 야당 후보로 3전 4기…이번엔?

[the300][부산 북강서구갑]②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용규 기자 l 2016.03.28 16:21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Voting리포트'를 선보입니다. 스포츠계의 '스카우팅리포트'처럼 선거판의 '선수'인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누구를 뽑을지, Voting리포트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야당후보로만 4번째 도전하는 전재수 부산 북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치권에서는 여당 텃밭에서 우직하게 출마를 고집하는 사람으로 대구에서 뛰는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전 후보를 꼽는 사람이 적잖다. 

전 후보는 전통 야당맨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정상황실, 경제수석실에서 행정관을 거쳐 제2부속실장을 맡았었다. 국회 입법보좌관,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치며 입법과 행정, 청와대 경력까지 두루 경험했다. 

전 후보는 부산에서 두번의 국회의원 출마와 한번의 구청장 출마를 했지만 모두 졌다. 선거 전적은 3전 전패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 후보는 지난 두번의 총선에서 모두 현역 의원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에게 졌다. 19대 총선에서는 47.6%의 지지율을 받았지만 52.4%를 받은 박 의원에게 석패했다. 당시 낙선했던 야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득표율이 높았다. 야당 후보들이 대부분 10%대 득표율로 맥을 못 췄던 18대 선거에서도 38.6%의 지지를 받았다.

보팅리포트 조사에서 전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 가장 자신감을 나타났다. 2006년 이후부터 3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지역 표밭을 열심히 다졌다. 지역에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재수 좋은 사람 왔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정책역량에도 스스로 높은 점을 줬다.

그는 당선된다면 20대 국회에서 교육기회평등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을 통해서 자신의 정책적 강점과 지역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산이다. 핵심공약 1번도 초중고 혁신학교 벨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북구는 기초자치단체의 교육투자 금액이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라면서 "교육을 통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막기위해 정부가 열약한 교육지구를 '특별지구'로 지정하여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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