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 삶 연계 조항 바꾸는 개헌 더 필요"
[the300]"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후다닥 할 문제는 아냐"
김세관 기자 l 2016.06.16 10:38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월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 및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정치권에 불고 있는 개헌논의와 관련, "우리 국민들의 실제 삶과 연계돼 있는 조항을 바꾸는 개헌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정치권에서 얘기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도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
남 지사는 "이미 상당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갔는데 국회와 청와대는 서울에 남았다.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면서 생기는 비효율이 엄청나다"며 "비효율을 없애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아예 청와대와 국회를 다 옮기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 정치와 경제권력이 모두 모여 있다. 너무 비대화 돼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다"며 "새로운 준비를 해야 될 때가 됐다는 면에서 수도이전 개헌논의는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현재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 개헌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로 비치지 않을 수 있다"며 "여기 수도권에 너무 많은 인구와 돈과 권력이 몰리는 것을 풀어내야 근본 해결이 된다. 이런 문제를 개헌 아젠다로 삼아 얘기할 때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권력구조 개헌 논의는) 시작은 해야 되지만 6개월, 1년 안에 후다닥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너무 빨리 승부를 보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사실 지금 정치권에서 올해, 그리고 내년 총에 얘기해서 빨리 통과 시킬 것은 선거구제 개편"이라며 "다당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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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 (현) 현 경기도지사
- (전) 무소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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