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 투표' 찬반 팽팽…찬성 46.0% vs 반대 48.1%

[the300]리얼미터 긴급조사…與지지층·5060 '반대' 野지지층·3040 '찬성'

배소진 기자 l 2017.01.05 11:32
/사진=리얼미터


만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국회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6.0%, '반대한다'는 의견이 48.1%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찬반 여론이 오차 범위 내 팽팽한 가운데 '매우찬성'이라고 답한 응답은 25.7%,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0.3%였다.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28.9%로 가장 높았고 '매우반대'는 19.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지지층, 무당층에서 하향조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찬성 14.2% 대 반대 82.1%로 가장 반대비율이 높았다. 개혁보수신당 지지층은 찬성 25.1%, 반대 73.9%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3.3%가 찬성, 64.0%가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3.5%가 찬성, 24.3%가 반대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9.3%가 찬성, 40.7%가 반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46.9%가 찬성, 37.4%가 반대로 찬성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등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고, 경기·인천,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서울은 찬성 43%, 반대 50.8%로 오차 범위 내 반대가 우세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하향조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30대와 40대는 찬성의견이 많았다. 20대의 경우 찬성 48.9% 반대 40.9%로 오차 범위 내 찬성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과 무선유선 자동응답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이용한 임의 스마트폰 알림 및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2.4%. 통계보정은 2016년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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