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철도조사, 유엔사와는 충분히 설명 돼 있어"

[the300]"전반적인 상황 고려하며 실현 노력"

권다희 기자 l 2018.11.08 18:3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연되고 있는 남북 공동 철도조사와 관련 "유엔군사령부(유엔사)와는 충분이 설명이 돼 있는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철도 조사와 관련해 유엔사와 협의에 어려운 점이 있냐는 의원 질의에 "일단 유엔사하고는 충분히 설명이 돼있는 상태"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 가급적 빨리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북은 지난 8월 경의선 북측 구간을 실제 철도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조사 하려 했지만, 유엔사가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락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그러면서 현지 조사가 늦춰진 배경엔 미국이 북미 협상에 비해 남북관계가 더 빨리 진전되는 걸 바라지 않는 이른바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란 추정이 일었다. 

이후 남북은 연내 철도 연결 착공식을 위해 10월 말 중 철도 조사를 하기로 지난달 15일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예정과 달리 아직까지 이 조사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후 조 장관은 지난달 말 외통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철도 조사가 연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북측, 유엔 제재위원회, 유엔사 등과 협의 중"이라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앞서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로 남북관계 현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느냐'는 다른 의원 질의엔 "남북이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합의대로 올해 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상황을 봐야겠으나 저희로선 남북 철도·도로 공동조사나 연결식은 한미 협의를 통해 계속 (추진을) 하고 있다"며 "그런 것(고위급회담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가급적 예정된 기한 내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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