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주목한 文, "중요한 홍보방안"(상보)

[the300]11일 與 원내대표단 靑 초청 오찬…권력기관 개혁, 여야정 상설협의체 활성화 등 당부

김평화 기자 l 2019.01.11 15:27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유튜브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유튜브를 홍보 방안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을 더불어민주당에 11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유튜브가 중요한 홍보 방안으로 떠오른다"며 "(홍보)아이디어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를 전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유튜브 홍보 방안과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새해 들어 만나 반갑다"라며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건강을 걱정했다. 문 대통령은 "홍영표 대표, TV를 보면 머리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내대표부(대표단) 모두 마찬가지"라며 "여소야대 상황인데다 야당이 또 여러 당이 돼, 또 사안별로 각 당이 다 입장이 달라서 그때그때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와 관련,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대통령 주변에 특수관계자, 가족 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인 성격도 있지만, 이런 부분(사정 기구)도 좀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출범이 의미가 있다"며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에 열어달라"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당부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가졌다.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표성·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노력 등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활력이 있도록 (당에서) 힘을 쏟아 달라"며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데 힘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단행한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관해선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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