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시진핑 4월 방북, 5월 방남 가능성"(상보)

[the300]'前 주중대사' 노영민 비서실장 "상반기 방문 가능성 높다"

조준영 기자 l 2019.01.11 15:44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반도 문제와 관련, "오는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예정된 것 같다"며 "5월에는 시 주석이 우리나라도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는 각국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는 분위기에서 남북간 경제교류협력도 이뤄질 수 있는 길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여러가지 점에서 경기활성화를 할 수 있는 좋은 해"라며 "이 기회를 활용해 경제활성화가 매우 소중하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회동을 마치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면서도 "한중간에 그런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엔 (시 주석의) 방문이 이뤄지는 얘기가 나왔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며칠 전까지 주중대사를 지낸 노 실장의 이력을 비춰봤을 때 올 상반기 내 시 주석의 방북·방남은 신뢰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홍익표 의원도 "이 대표께서 여러분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며 "상반기 내에 그런 각국의 외교활동이 벌어질 걸로 아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시작으로 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 노 실장은 오는 15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을 계획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