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설욕전' 준비하는 청와대 1기 5인방…임종석은 어디로

[the300][4·15 21대총선 D-1년][1회]'타도' 김성태 외치는 진성준…경남 양산서 5번째 도전 준비하는 송인배

김민우 기자 l 2019.04.14 18:19

편집자주 ‘4·15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정계 개편 등 온갖 시나리오가 수면 밑에서 오가지만 결국 선거의 주체는 유권자인 국민이다. 정치 무관심, 외면보다 “제대로 된 일꾼을 뽑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내년 총선에서 어떤 국회의원을 뽑아야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 3회에 걸쳐 보도한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1기 참모진 중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들은 지난 연말연초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등이 내년 출마를 준비중이다.

◇‘설욕전’ 준비하는 5인방 = 한병도 전 수석,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20대 총선 패배한 지역구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설욕전’이다. 한 전 수석은 20대 익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의 익산갑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전 수석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전북 익산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8·19대 총선에서도 익산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18·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대 총선에서도 익산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천에서 밀렸고 대신 현역 전정희 의원으로 탈당으로 무주공산이 된 익산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백 전 비서관은 경기 시흥갑에서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경기 시흥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9·20대 총선에서 함 의원에게 모두 패했다.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경남 양산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번에 출마하면 경남 양산 지역구에서만 다섯번째 도전이다. 송 전 비서관은 17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네번을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현재 지역구 의원인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만 19대·20대 총선에서 두 차례 패했다.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서울 강서을(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서 재도전한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비서실장은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충남 공주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충남 공주·부여·청양으로 바뀌면서 정 의원에게 패했다. 

◇‘결전지’ 결정되지 않은 사람들 =아직 총선출마 지역이 결정되지 않은 이들도 있다. 임종석 전 실장이 대표적이다. 임 전 실장은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무게감있는 지역구가 거론된다.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설이 나오지만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의 지역구여서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적잖다. 

임 전 실장의 첫 지역구였던 성동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 전실장이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성동구는 현재 선거구 개편으로 중구와 합쳐져 중구-성동갑과 중구-성동을로 나눠졌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성동갑 보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 중구-성동을로 출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동작 등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윤영찬 전 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한 곳이다. 경기남부 다른 지역에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용산출마가 거론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