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밧줄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 하사…해군작전사령부장(葬) 엄수

[the300]정경두 국방부장관·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조문…병장에서 하사로 일계급 추서진급

강주헌 기자 l 2019.05.25 13:55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가 지난 2009년 3월 13일 출항한 후 파병 10주년을 맞는다고 12일 전했다. 청해부대는 지난 10년 간 아덴만 해역을 중심으로 해적퇴치, 선박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의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은 청해부대 28진(최영함) 장병들이 파병 10주년을 맞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해군 제공) 2019.3.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군은 25일 "청해부대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장례가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葬)으로 3일간 엄수되고 있다"며 "장례 첫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최 하사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방문하여 아덴만 해역에서의 성공적인 임무완수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 "도넬리(Michael Donnelly·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도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미해군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최 하사의 부친을 비롯한 유가족을 위로했다"며 "최영함 장병과 해군 각급부대 지휘관 및 주임원사, 해군 장병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안규백 국회국방위원장, 하태경 국회국방위원, 김병기 국회국방위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태균 창원해양경찰서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 유삼남(전 해군참모총장) 성우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장례는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이날부터 27일까지 3일장으로 이뤄지며,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안장식은 27일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에서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순직처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군은 최 하사가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점을 고려해 24일 오후 해군본부 전공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순직으로 의결했고,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추서진급심사위원회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거쳐 병장에서 하사로 일계급 추서진급을 최종 결정했다.

24일 오전 10시20분쯤 파병을 마치고 경남 진해 군항에 정박하던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400톤급)'에서 홋줄(부두 고정물과 배를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면서 장병들을 덥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 하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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