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김여정, 남북협력 계속 바란다 해…文 대통령에게 메시지는 없어"

[the300]김여정,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과 판문점 방문…정상간 메시지 교환은 없어

파주=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l 2019.06.12 18:30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기 위해 베트남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 판문점에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가 그간 민족간 화합과 협력에 애쓰신 뜻을 받들어 남북간 협력을 계속 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김 제1부부장을 만난 뒤 파주 출입사무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희호 여사 서거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례위원회와 유족들께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여정 부부장 통해서 전달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어제 장례위원회에서 북측에 부음을 전달했고 북측이 오늘 아침에 남측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조의문과 조화를 수령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해 저와 서호 통일부 차관이 가기로 했고 장례위원회와 유족을 대표해 박지원 대표가 함께 자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전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부터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 받아 서울에 도착하는대로 유족들께 전달할 예정"이라 밝혔다. 

정 실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오늘은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말씀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또 우리 측이 북측에 전달한 메시지도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실장은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께 판문점을 찾은 북측 인사로는 이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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