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노르웨이 덕에 韓 전쟁 딛고 일어나…국민 대신해 감사"

[the300]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 참석

오슬로(노르웨이)=최경민 기자 l 2019.06.12 22:25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슬로 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 포럼에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06.12. photo1006@newsis.com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슬로 아케스후스 성채에서 진행된 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에서 "노르웨이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한국은 전쟁을 딛고 일어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한국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70여 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르웨이 정부는 생면부지의 한국에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폐허가 된 서울에 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치료를 도왔다. 노르웨이가 전해 준 것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류애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슬로에 도착해 보니, '해외로 나가기엔 노르웨이가 너무 좋다'고 한 노르웨이 기업가의 말이 생각났다"며 "누구라도 노르웨이에 한 번 오면  오래 머물고 싶을 것 같다. 함께 힘을 모아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온 노르웨이 왕실과 정부,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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