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윤석열 강직함 걱정될 정도…우리에게 칼날 돌아올 수도"

[the300] 윤 후보자 '강직성' 검찰 중립성·독립성에 필요 자질 평가

이재원 기자 l 2019.06.19 12:20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회소집을 논의하는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원칙대로 강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에 걱정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 수장 후보자이자 공직자로서 윤 후보자의 강직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경우에 따라 윤 후보자가 지닌 칼날은 양면적이다. 나중에 우리를 향해 돌아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가 충직하고 강직했다는 표현은 들었지만,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며 "그런 점에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자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말 이번 기회가 검찰이 수도 없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정치권이 정치적 독립성을 넘어 행동해왔다는 오명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하고 새로운 검찰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과정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