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김영춘 "수소충전소는 휴대폰의 기지국, 인프라 확충해야"

[the300][도심형 수소충전소 개막]수소경제포럼 대표 김영춘 의원 "가장 중요한 국산화 대상은 수소"

조철희 기자 l 2019.09.08 18:00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소충전소는 휴대폰의 기지국과 같습니다. 충전소 인프라를 적극 확충해야 합니다. 국회, 정부, 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의 오는 10일 개소식을 앞두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김 의원이 착공식 현장에 직접 참석해 수소경제와 충전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게 불과 3개월 전이었다.

지난 5월 말 착공해 대한민국 정치·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곧 문을 여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의원들에게도 자랑거리다. 국회 경내 핵심 위치에 자리해 오가는 길마다 보면서 한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는 의원들이 적잖다.

김 의원은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국회 수소충전소가 완공되고 본격 가동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착공식 때 석탄과 석유 기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꾸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변화가 산업 구조의 혁명적 변화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미 변화가 매우 빠르게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정치권의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국회수소경제포럼포럼 의원들은 최근 수소의 안전관리사업법, 수소산업육성특별법, 수소연료안전관리사업법, 수소경제법, 수소경제활성화법 등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일본 경제보복,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및 산업 환경 변화가 우리의 더욱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요즘 원천기술 국산화가 화두인데 당장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가 주목되지만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며 "모든 산업의 에너지원천이 수소이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본다면 가장 중요한 국산화 대상이 수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차, 수소전지, 수소연료를 우리 기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석유처럼 값비싼 대가를 치러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화석연료 시대에 우리가 구매자나 수동적 가공자였다면 수소경제 시대에는 우리가 산유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수소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경쟁이 뜨거운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수소산업을 혁신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국회에선 수소경제포럼 의원들이 주축이 돼 수소에너지 정책을 열심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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