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간 비핵화 로드맵이 최대과제..분위기는 긍정적"

[the300]文대통령 유엔총회 참석 수행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l 2019.09.23 06:3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이동하고 있다. 【서울=뉴시스】2019.09.20.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비핵화 목표에 대한 정의는 (남북미가) 같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실무협상에서 거기까지 어떻게 갈 것이냐는 로드맵 만드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등 뉴욕 일정을 수행한 강 장관은 현지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 정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 정의가 있고, 미국이 말하는 FFVD가 있고, 우리는 '완전한 비핵화'"라며 "목표에 대한 정의는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로드맵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새로운 방식"을 말한 것이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오를지에 대해 "회담 결과는 해봐야 되는 것"이라면서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하노이 이후 이런저런 얘기는 안전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안전보장에 대한 북한 구상이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내놓은 여러 발언 봤을 때 어떤 함의가 있는가, (한미) 공조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전보장의 문제, 제재해제의 문제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 하는 미측의 기본입장을 저희는 공유하면서, 협상이 시작됐을 때 어떤 결과를 향해 나갈지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금으로서는 제일 중요한 게 북미 실무대화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하노이 이후에, 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다시 협상하면 어떠 부분 중요하게 부각될지 분석도 많았고 한미간 많이 공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한국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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