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2%…최저치 면했다
[the300][리얼미터]민주당 38.1%로 하락·한국당 32.5%로 꾸준히 증가…각각 지지층 결집
한지연 기자 l 2019.09.23 08:4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0%p하락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5.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2.0%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1.8%p) 밖인 6.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8%다.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된 것을 하락세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조사(월~수, 16~18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43.8%를 기록했으나, 주 후반 중도층, 4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최저치 경신은 면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1.4%p 하락한 38.1%을 기록했다.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대구·경북(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층이 나왔다.
반면 한국당은 2.4%p 오른 32.5%로 3주째 상승 중이다.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3.0%)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한국당은 보수층(61.5% → 62.3%)에서 다소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1.1%)의 격차가 8.4%p에서 5.2%p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1.0%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p 내린 5.3%,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1.6%,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5896명에게 접촉해 최종 3010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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