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이철희 "이제 '조국 팔이' 그만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the300][국감현장]대검 국감…野에 "국감좀 하고 검찰 소환에는 좀 응하고 검찰 독립성 얘기해야"

백지수 기자, 오문영 기자 l 2019.10.17 17:35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제 '조국 팔이' 좀 그만하고요. 국정감사 좀 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 한탄했다. 이 의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장 며칠 다니면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오늘도 창피하다"고 질의를 시작햇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을 향해 "검찰 소환에는 좀 응하고 검찰 독립성을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하지 말라고 (여당에) 말하면 그 쪽도 안 해야 하지 않는거 아니냐. '한로민불(한국당이 하면 로맨스 민주당이 하면 불륜)'이냐"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참다참다 너무하다. '조국 팔이' 좀 그만하자. 사퇴했지 않느냐"며 "나라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느냐. 뭐냐 이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고등법원·중앙지법 등 수도권 법원 국감에서도 "지난 2일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오늘까지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다. 부끄러워서 법사위 못하겠고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며 정치 공방을 이어가는 여야 의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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