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다음주부터 513조 예산 본격 '칼질'

[the300]부별 심사 종료…11일부터 예산소위 심사 돌입

김민우 기자 l 2019.11.09 10:46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07. kkssmm99@newsis.com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일 예산안조정소위에서 513조50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본격 심사한다. 

올해 예산소위는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으로 꾸려졌다. 16명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섭단체 1명' 몫이 빠진 15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예결위 간사인 전해철(경기 안산시상록구갑)·임종성(경기 광주시을)·맹성규(인천 남동구갑)·강훈식(충남 아산시을)·송갑석(광주 서구갑)·최인호(부산 사하구갑)·김현권(비례) 의원이 포함됐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주말새 위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소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한국당 의원이 맡게 된다.

이번 예산소위는 지난해에 비해 열흘가량 빠른 일정으로 심사에 들어간다. 지난해에는 '비교섭단체 1명' 몫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여 일주일가량 예산소위 구성이 지연됐다.

주초까지만 해도 1일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고성을 지른 것이 문제가 되면서 6일이었던 비경제부처 부별심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튿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고성 사태를 정식 사과하면서 심사 일정이 재개됐다.

예산소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법정시한인 12월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이자 예산소위 위원에 선임된 전해철 의원은 전날(8일)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 심사가) 역대 어느 때보다 일정을 잘 준수하고 있고, 일정 자체가 당겨지게 돼서 12월2일까지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소위 심사는 28일까지 이뤄지며, 29일로 예정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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