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본회의·민식이법·필리버스터, 국회법대로 하자"

[the300]"文, 각종 비리게이트에 말 한마디도 못하고 남탓 거짓말만"

강주헌 기자 l 2019.12.03 10:1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대한민국 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독재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고 국회법대로 민식이법을 처리하고 국회법대로 필리버스터를 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어제(2일) 문 대통령이 한바탕 야당 탓과 욕을 했다. 문 대통령이 누구를 나무라고 손가락질 할 형편이 되느냐"며 "각종 비리게이트에 대해서는 국민께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남탓과 거짓말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난맥의 원인제공자가 누구인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는 문 대통령 본인"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출신의 검찰 수사관 사망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사망경위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청와대가 도둑이 제발 저린 듯 난리"라며 "청와대는 무엇이 들킬까 두려운 것인가. 가장 시급한 과제는 누가 수사관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는지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사망한) 수사관이 '내 휴대폰을 초기화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는데 문재인 정권의 치부를 드러낼 '스모킹 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생겼으면 수사관의 휴대폰을 뺏어가 증거인멸했을 것이다.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별동대'가 바로 공수처의 축소판이다. 친문 별동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5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라. 그리고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 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며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비례제에 대해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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