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비하 논란'에 사과…"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the300]
강주헌 기자 l 2020.01.15 21:10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방송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TV'의 '2020 신년기획: 청년과의 대화' 인터뷰에 출연해 기억에 남는 인재영입 에피소드를 말하는 과정에서 영입 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며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 민주당에 영입된 최 교수는 발레리나를 꿈꾸다가 24살이 되던 해 빗길 교통사고로 척수장애를 가지게 됐다.
이 대표는 "최 교수는 의지가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다.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인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더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심리학자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 교수와) 대화를 해보니까 그렇게 의지도 강하면서 또 선하다"며 "그런 역경을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을 시킨 거 아니겠느냐. 보통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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