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저도 눈물 많은 여자" vs 노영민 "국회가 끝까지 싸워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이현수 기자 l 2014.05.08 15:27
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대대표 경선에서 최재성, 박영선, 노영민, 이종걸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 기회를 얻은 최재성 의원은 "권력을 둘러싸고 집권하기 위해 경쟁하는 승자독식 구조가 당내에 있다"며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권을 통한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그 길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속시원히 이기는 것이 의원들과 우리의 희망이다"며 "선거에 단 1퍼센트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를 외쳤다"며 "을지로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원내예산을 여기에 쓰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 주변 평가를 의식한듯 "저 박영선은 강하다. 그러나 그렇게 쎈 여자가 아니다. 저도 눈물많은 여자다"라며 "어머님의 마음으로 보살피듯 그렇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노영민 의원은 "다음 대선까지 총선에 패배한다면 승리는 없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중요하다. 국회가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이종걸 의원은 "김대중 공천받아 입문했다. 이인제 지역구 국회의원 속에서 노무현 지지 국회의원이었다. 김근태 임종도 지켰다"며 "야당의 적통을 바라보고 지키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계파갈등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총회를 통해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4명의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재까지는 박영선, 노영민 두 의원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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