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완구, 당장 만나 5월 국회 개최 논의하자"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

구경민 이미호 기자 l 2014.05.09 09:53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2014.5.8/뉴스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가 이완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 5월 국회 소집 문제를 논의하자고 9일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5월 비상국회 개최는 국민의 요구"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 5월 국회 개최 문제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시국회는 짝수 달에만 열리지만 세월호 참사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5월 국회를 소집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세월호 문제는 밤새 KBS 문제로 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유족들이 요구하는 신속한 구조와 KBS의 사과, 보도국장 해임에 대한 청와대의 빠른 응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 또 국정원 2차장 인사에 대해 "국민이 이렇게 상처받는 상황에서 국정원 차장에 공안검사 출신을 앉히고 여당이 KBS 수신료 인상 안건을 단독상정한 것은 민심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KBS 수신료 인상 문제는 KBS의 방송 공정성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출 후 첫 공식 회의에 참석한 박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마음이 무겁다"며 "새정치연합이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두 공동대표를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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