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비 사무총장 인선 부심…與 한선교 '유력', 野 최고위

[the300] 與, 한선교 '수도권 중진론'…野, 최고위서 '최재성 카드' 논의

박용규 기자 l 2015.06.21 14:20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살림을 책임지고 공천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고민이 깊다. 여당은 수도권 중진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후보군이 넓지 못한 상황이며 야당은 지도부 간 의견조율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與, 사무총장 '한선교' 유력…지명직 최고위원 '오세훈' 고사

21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체제 2년차 사무처장 인선안이 이르면 이번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 후보로는 수도권 3선 의원인 진영 안전행정위원장과 정두언, 한선교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당의 당대표, 원내대표가 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무총장으로는 수도권 출신이 중진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권에서는 청와대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한선교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초연금 문제로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박차고 나온 진 위원장이나 친이계 핵심 인사였던 정 의원보다는 친박계였던 한 의원이 현 지도부와나 청와대와의 관계를 볼 때 더 현실적인 후보라는 분석이다.

김무성 2기 당직의 핵심 인사 중 하나인 지명직 최고위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징성이 강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김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고려 중이지만 정작 오 전 시장은 총선 출마에 더 관심이 많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당초 직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재선의 홍문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외의 깜짝 카드로 김재원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겸임하고 있는 김 의원을 제1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해 당청간 가교역할의 임무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野, 비노 '최재성 사무총장' 비토…文 '고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최재성 의원을 양승조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낙점한 상황이지만 당내 반발이 의외로 강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반대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비노계 의원들의 지지를 토대로 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이 원내대표로서는 비노계 의원들의 입장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이용득 최고위원도 '최재성 사무총장'에 대한 반대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등 친노계 최 의원이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사무총장이 되는 것에 비노계 의원들의 반감이 큰 상황이다.

당직 인선은 대표 권한이지만 사무총장 등 주요 직책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최고위원들 간 협의과정 뿐 아니라 당 규정에 따른 통과절차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문 대표가 '최재성 카드'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

문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 인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파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비노 측에서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도 않아 이날 중 결론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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