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국편위원장 "집필거부? 집필 의뢰한 적도 없다"
[the300]강창일 새정치연합 의원 "김정배 위원장, 존경했던 분이 정치인이 돼버렸다"
박광범 기자 l 2015.10.23 09:35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사진=뉴스1제공 |
"국정을 반대한다며 '집필거부', '집필거부'하는데 저는 그 분들한테 집필을 의뢰한 적도 없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23일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서 역사학계에서 국정교과서 '집필거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전체회의에서 "일부 학자가 또는 제 제자가 (국정교과서) 반대성명 낸 것 자체를 나무라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이 그런 용기도 없으면 안 된다"며 "다만 (그들이) 국정을 반대한다며 '집필거부', '집필거부'하는데 저는 그 분들한테 집필을 의뢰한 적도 없다"
이에 대해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집필을 의뢰한다면 거부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고려대 총장을 했던 분이 국편위원장을 하는 게 격에도 안 맞는다. 국편위원장으로 와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제가 참 존경했었는데 정치인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가르친 제자들을 좌편향으로 몰고 갈 것인가. 그러면 가르친 선생이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 석자라도 남긴다는데 위대한 학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저는 이념적으로 흔히 말하는 진보성향도, 극우도 아니다. 역사학을 포함해 교과서가 너무 이념적인 문제에 치우쳐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사람이 와서 조정해줬음 좋겠다 하는 얘기가 있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이 자리가 바라는 자리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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