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금융개혁 체감속도 늦다" 금융 당국 질타

[the300]"금융경쟁력 우간다보다 낮다…당국자 책임져야"

정영일 기자 l 2015.11.05 12:1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주최 '금융개혁, 돈이 도는 활기찬 경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11.5/사진=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4대 개혁을 주창한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금융개혁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되지 않고 있다. 당국자들이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금융개혁 토론회에 참석해 금융개혁의 체감속도가 늦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대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경제포럼(WEF) 금융부분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우간다(81위)보다 낮은 87위로 나왔다"며 "네팔 베트남도 우리보다 앞섰는데 다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하기 위해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어 금융개혁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개혁을 위해서는 규제 철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금융이 관치 금융의 틀안에 있다보니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한 차원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조성과 모험성을 내재화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분야의 규제를 과감하게 제거해 우리 경제가 모험성을 되찾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후원하는 모험 자본있었기 때문이고 16세기 서구가 당시 최선진국이었던 중국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 역시 당시 서구가 금융혁명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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