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文 주거개혁안 부족"…광주출마에 비판론도
[the300]총선 광주서 천정배와 대결할까, 이상돈 "인천에서 결기 보여야"
김성휘 기자 l 2015.11.10 15:2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및 민생복지 축소 저지 결의대회에서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5.11.9/뉴스1 |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 지도부 구성을 요구한 데 이어 문재인 대표의 4대개혁안 중 주거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틀 연속 당 현안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송 전 시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지방자치 정책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제안한 4대 개혁 중 첫 번째가 주거개혁인데 그것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8일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전월세 피크제와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등 주거개혁을 포함한 주거·중소기업·갑을관계·노동분야 4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지난 8일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전월세 피크제와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등 주거개혁을 포함한 주거·중소기업·갑을관계·노동분야 4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송 전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재정이 엄청 들어가지만 실효성은 없다"며 "현재도 (국가) 부채가 엄청난데, 추가로 부채를 얻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은 낮추고 입주 보장기간을 늘리는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송 전 시장은 내년 총선 광주에 출마,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 9일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며 천 의원 복당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의 힘이 통합돼야 수도권과 동반승리가 가능한데, 현재 천 의원의 신당 추진 움직임은 동기와 상관 없이 야권분열로 인한 총선 실패로 연결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의 출마지역 선택은 "국민 의사를 수렴하는 게 중요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는 빨리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을 하고 (전열을) 정비해서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시장의 광주출마설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9일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서 "그 이유를 이른바 친노 그룹에서 호남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송영길 전 시장이 고향은 호남이지만 인천에서 의원하고 시장하고 했는데 그러면 거기 가서 지켜야지, 말하자면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과 한 번 싸워서 윤상현 의원을 떨어뜨리겠다, 그런 결기가 보여야 야당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송 전 시장은 인천 계양구에서 국회의원(3선)을 지냈고 윤 의원은 인천 남구 의원(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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