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인, 安 만나 "당 책임져달라" 결의문 전달

[the300]원혜영·박병석·노웅래 의원, 安 방문

구경민 김승미 기자 l 2015.12.13 01:31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이 12일 밤 안철수 의원 탈당을 막기 위한 호소문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안 의원 자택을 방문했다. /사진=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노웅래, 박병석 의원이 12일 밤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직접만나 호소문을 전달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한 의견을 모아 문재인 대표와 안 전 대표을 직접 찾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2시간가량 의총을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60여명의 의원들은 5가지 항목을 담은 호소문을 만들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 각각 3명씩 의원들을 보내 전달하기로 했다.

호소문은 △안 전 대표가 탈당하지 말고 우리 당의 혁신을 이끌어줄 것을 호소하고 △문 대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당의 갈등을 해결할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즉시 합의할 것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이 합의안을 존중하고 그 합의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폭적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의 혁신과 단합 위해 의원들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들 의원과 만난 안 의원은 "혁신위의 혁신안이 국민들께 잘 와닿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새롭고 강한 혁신안을 제안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새누리당에 비유했다"며 "제 제안을 국민 앞에 말씀드렸기 때문에 문 대표가 이를 받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분열이 안되도 다음 총선에서 과반 의석 차지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타개키 위해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했다"며 "문 대표가 의지가 없으면 이게(합의)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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