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집안싸움 몰두하다 쟁점법안 처리 못하면 야당 탓"

[the300]선거구획정 불발 언급, "安이 표 가져갈 수 있어" 연동형비례 포기 시사

김영선 기자 l 2015.12.13 13:06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5.6.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탈당을 놓고 새누리당이 '이합집산'이라 혹평하며 민생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20대 총선을 겨냥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정치적 제스쳐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국회 활동을 등한시하면서 오직 선거만을 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한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문을 연 12월 임시국회에 '개점휴업' 상태인 점을 언급, "야당이 최소한의 정치적 책무도 다하지 않으면서 집안싸움에 몰두한다면 그만큼 국민들로부터 멀어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마저 쟁점법안 처리가 불발된다면 그 책임은 야당이 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같은 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안 전 대표의 탈당을 선거구획정과 연계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투표에서 20%에 가까운 득표를 하면 현행 의석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 54석을 모두 제3당에 몰아줘야 하는, 사실상 보스정치의 부활"이라며 안 전 대표가 제3당으로 이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총선을 치른 후 제2당과 제3당이 합당하면 대략 200석에 가까운 거대 야당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런 의석 분포가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새정치연합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장을 하루빨리 접고 선거구획정 합의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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