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총선 승리위해 헌신하겠다"…20대 총선 불출마

[the300]주류 당직자로 처음 …인적 쇄신 신호탄

김승미 기자 l 2015.12.17 11:44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5.1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17일 "더 큰 변화에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며 20대 총선 출불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 주류 현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신인사인 최 의원의 불출마는 주류발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경기 남양주갑 출신의 3선 의원인 최 총무본부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자 한다"며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지루한 정쟁과 계파갈등 무기력함으로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며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한 없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본부장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총선에 이기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가' '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가'라는 무거운 질문에 새정치연합은 답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구성과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혁신의 과정으로 살가죽을 벗기고 새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본부장은 "시대정신인 양극화를 해소하는 정당, 수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정당,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당면한 총선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본부장은 "혁신의 길 위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있을 것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트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도 "헌신하겠다"라는 짧은 답을 내놨다.

앞서 최 본부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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