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입법태업 넘어 입법방해"

[the300]"새로운 법안 5개 연계하자는 건 예의 아냐"

박경담 기자 l 2015.12.22 18:16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15.1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은 이른바 쟁점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을 위한 입법에 협조는 못할 망정 입법태업을 넘어 입법방해를 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정상화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안을 내놓지도 않고 무조건 발목잡기식의 행태는 무책임한 태도이고 반드시 국회에서 청산돼야 할 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9일 종료한 정기국회 내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5개를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이들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이날 이목희 새정치연합 신임 정책위의장이 쟁점법안에 5~6개 법안을 추가 연계키로 밝힌 데 대해 "합의를 어렵게 하는 것도 일종의 입법 방해가 아닌가 본다. 합의 법안부터 처리하는 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홍보행사에만 열을 올릴 뿐 경제법안 민생법안 국민안전법안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체면이니 자존심이니 모두 버리고 야당의 지도부를 스토커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쫓아다니며 호소했고 국회의장까지 나서 중재를 거듭했지만 진전된 게 전혀 없다.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여러가지 합의 과정을 거쳐 9일까지 합의하자고 했고 열흘 넘게 지났다"며 "새로 정책위의장이 된 분이 새로운 법안 5개를 가져와 논의하자고 하는 건 여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