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사회부총리 후보자, 박정희정권 국정교과서 긍정평가
[the300]"민족사적 시각 서술", 한일 위안부 합의 "최선의 노력 기울여 이룬 결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제공 |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박정희 대통령 당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선 "민족사적 시각을 근간으로 서술되었다"며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5일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유신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정권 홍보가 큰 목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희 정권 당시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의에 "박정희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면서 민족사적 시각을 근간으로 서술되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검정 역사교과서에 대해선 "6·25 전쟁, 대한민국 수립 과정, 북한 관련 서술 등에 일부 편향된 서술이 있어 교육부가 교과서의 오류와 편향된 서술에 대해 수정 권고 및 수정 명령을 통해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집필진들이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거부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를 한 것에 대해선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고령이시라는 시간적 시급성과 현실적 여건 하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공식적인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념적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던 이 후보자의 다짐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유신교과서로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더구나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번 위안부 협상결과를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하는 것은 후보자의 역사인식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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