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安신당, 교섭단체 목숨 거는 건 88억짜리 구태"

[the300]"탈당, 20명 넘어선다" 발언에…"셈법 자체가 구정치"

이미호 기자 l 2016.01.06 10:55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뉴스1 제공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은 6일 '안철수 신당'세력을 향해 "교섭단체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88억짜리 구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만한 수준, 즉 20명을 넘어선다"고 발언한데 대한 비판이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셈법 자체가 구정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88억은 '안철수 신당' 세력이 총선전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면 정부로부터 받게 될 보조금을 뜻한다. 탈당파들이 오는 2월25일까지 통합신당을 창당하고 교섭단체를 꾸리면, 총선까지 중앙선관위로부터 87억9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최 의원은 "진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고 현재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면, 홀몸으로라도 그 가치를 부여잡고 국민들께 다가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반응할 수 있는 정책과 신념, 노선을 갖고 이야기를 해야지 왜 교섭단체가 마치 자신들의 정치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처럼 됐냐"면서 "그게 과거의 셈법이고 익숙한 구태"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이 '야권연대는 없다'고 한데 대해서는 "무책임하고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당 대표 시절, 권한이 있었을때는 잘하지 못하고 나가서 당을 (새로) 만들었다. 제3당을 만들더라도 과거 민주노동당이나 지금 정의당처럼 현재 더불어민주당하고 분명한 내용상·정책상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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