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유철 핵 보유 주장,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
[the300]김성수 대변인 "동북아 전체에 '핵 도미노' 부를 것"
이미호 기자 l 2016.01.07 14:38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뉴스1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핵 보유 주장에 대해 "대단히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이 국민들의 안보불안을 부추겨 핵 무장론을 들고 나온 것은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며 북한의 불장난에 춤추는 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라는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핵 보유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가 핵을 보유한다고 해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남북이 핵을 보유한 채 대치한다면 동북아 전체에 '핵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위험성이 농후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는 1992년 남북이 공동 성명한 것으로 절대 우리 스스로 그 원칙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은 대원칙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에 맞서서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면서 이례적으로 전술핵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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